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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사망사고 절반으로 줄이자│⑤ 안전한 기계·설비 관심 필요] 산재사망 10명 중 1명은 '끼임사고'

관리자 2019-12-08 조회수 7,350

[산업재해 사망사고 절반으로 줄이자│⑤ 안전한 기계·설비 관심 필요] 산재사망 10명 중 1명은 '끼임사고'

노동자 안전의식은 기본, 사업주 의식전환 절실 … 안전설비 투자 확대해야

2018-11-20 11:21:14 게재

#1. 지난 1월 한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생산과장에게 작업지시를 받던 중 작업장 내 프레스에서 이상소음이 발견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 생산과장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프레스를 작동시켰고 노동자는 머리가 금형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병원으로 후송되던 노동자는 결국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차안에서 사망했다.

#2. 지난해 제주도 한 음료 공장에 현장 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학생 이 모군이 사망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 군은 전공과 관련 없는 포장, 지게차 이동 업무를 맡았다. 관리 감독자와 안전장치가 없는 공장에서 이군은 포장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경추, 흉골, 폐가 모두 망가져 끝내 심정지로 사망했다.

전국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컨베이어 작동을 정지시키지 않은 채 롤 부분에 끼인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말려들어 사고를 당하거나 안전장치가 없는 자재 운반용 리프트에 탑승 했다가 리프트의 바닥과 건물 사이에 끼는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기계의 움직이는 부분의 사이 또는 움직이는 부분과 고정 부분 사이에 신체가 끼이거나, 물리거나, 말려들어 발생하는 재해를 '끼임 재해'라고 한다.

특히 끼임 재해는 제조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해 중 30.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제조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2만1665건 중 끼임 사고로 인한 재해자는 7889명(36.4%)이었다. 2016년에는 2만3142명 중 8433명(36.4%), 2015년 2만3924명 중 8710명(36.4%)이 사고를 당했다. 제조업분야만 보더라도 지난해 전체 사망자 209명 중 64명(30.6%)의 사고원인이 끼임이었다. 2016년에는 232명 중 64명(27.6%), 2015년에는 251명 중 84명(33.5%)이 끼임 사고로 사망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신원에이스도어(대표 앙승필)는 사업주의 의식변화와 노력으로 무사고를 이어가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사진은 신원이 정부지원 등을 활용해 최근 도입한 안전형 굴곡기로 작동중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펜스가 설치됐다.. 사진 장세풍 기자


◆추락 다음으로 사망률 높아 = 끼임 사고는 제조업뿐 아니라 전체 산업분야에서 사망률이 높은 사고 유형이다. 고용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8만9848명이다. 이 중 964명이 업무상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재해유형별로는 추락(366명, 38.0%), 끼임(102명, 10.6%), 부딪힘(100명, 10.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끼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기계·설비는 롤, 벨트·기어 등 동력전달장치, 자동화설비, 중량물, 컨베이어 등이다. 작업내용별로는 기계 가동 중에 청소를 하거나 점검·정비·이물질 제거작업, 가공·조립 등 생산 작업 등에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도 △기계 기구 설비의 주 전원 미차단 상태에서 작업 △롤 동력전달부 등 회전체 인근에서 이뤄지는 점검 작업 △전원 차단 후 작업시 다른 노동자의 전원투입 △컨베이어, 산업용 로봇 등 자동으로 운전되는 설비작업 등을 끼임 사고 위험 포인트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끼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청소·점검·정비·이물질 제거 시 주 전원을 차단하고 조작금지 표지판을 설치할 것을 조언한다.

신원은 기존 설비들에도 맞춤형 안전장치(노란색 부분)를 설치했다. 사진 장세풍 기자

◆과감한 안전투자가 무재해로 이어져 = 전문가들에 따르면 끼임 사고는 안전작업 절차를 성실히 이행 등 근로자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대표적인 재해 중 하나다. 사업주 스스로 끼임이 가장 빈발하는 산재라는 점을 인식하고 기계·설비에 대한 근본적 안전대책 수립을 하는 것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주의 의식변화와 노력으로 무사고를 이어가는 기업들도 많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 신원에이스도어(대표 앙승필)가 대표적인 사례다. 방화문 제작업체인 신원의 생산현장은 전단기. 프레스, 절곡기, 지게차 등 낌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설비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1999년 문을 연 신원은 아직까지 제조과정에서 단 한차례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안은 방화문 재료인 철판을 자르고, 구부리고, 구멍을 뚫는 묵직한 기계음으로 가득하지만 안전만큼은 확실했다. 무사고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양승필 대표는 "나 자신이 안전담당자라는 생각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무식에서도 생산성, 품질에 앞서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전장치를 갖춘 설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면서 "하지만 산재로 인해 발생하는 인적 물적 비용을 고려하면 투자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원이 설치·운영 중인 안전형 신형 프레스 가격은 기존 장비 200대와 비슷하다.

최근 신원은 금속판을 상하 형틀에 끼워 압력을 가해 굽히는 절곡기를 도입했다. 새 장비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 양 대표는 "솔직히 중소기업에서 안전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비싼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정부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이어 "우리 공장 설비에는 맞춤형 안전장치가 추가로 부착돼 있는데 주변에서는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품질과 생산성은 물론 안전에서도 한국 최고의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원은 절곡기 도입과정에서 정부가 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지원하는 '산재예방시설자금 융자지원 사업'을 이용했다. 사업장당 10억원 이내에서 지원 가능하며 저금리에 장기상환이 가능하다.

정선식 안전보건공단 경기동부지사 산업안전부장은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해 산재예방시설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면서 "공단에 문의하면 업체 상황에 맞춰 산재예방과 관련한 자금, 세제, 행정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